[보령/ctn]보령화력 발전소 주변지역의 일부마을 이장 장기집권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보령화력으로부터 받는 지원사업비가 한해 4000~6000여만원이 이르기 때문이다.

마을 이장들은 이 자금을 마을 회의를 통해 공공사업과 농기계 등을 구입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각 마을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주민이 구입한 기계대금의 40%~60%를 마을 발전기금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기계구입 과정 등이 투명하지 않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실제로 주민A씨(보령시 주교면 주교 2리)는 "농산물 건조기를 마을이장이 선택한 업체에서 335만원에 구입했는데 옆 마을에 살고 있는 한 지인은 동일회사 동일기종을 280만원에 구입했다"면서 "동일회사 동일기종에 대해 55만원씩이나 차이가 나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또 "예전에는 마을이장을 하라고 하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최근에는 이장자리에 한번 앉으면 무슨 이유인지 내려놓지 않아 마을 주민 투표까지 이어져 민심을 흐리는 경우를 발전소 주변 인근 마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혀를 찼다.

또 다른 주민은 "마을에서 덕망 있고 신망이 두터운 인물에 대해 주민들의 추대로 이장이 선출되던 시절이 그립다"고 말하고 "이 같은 작은 일로 인해 행정의 최 일선에서 일하는 이장들이 불신이라는 도마 위에 오르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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