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ctn] 지난달 29일 청양군이 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 변경계획안이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는 조례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은 운곡2농공단지에 입주하려는 우양냉동에 대해 예산지원 및 계획안을 변경하면서까지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총 40억원이 들어가는 냉동창고 건축비용 중 군이 24억원(60%)을 투자하면 입주하겠다"고 요구하는 한편, 당초 3.3㎡(1평)에 30만원으로 책정됐던 산업용지 분양가를 28만원으로 조정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군은 사유지에도 지상권을 설정할 수 있다는 논리로 24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투자금액에 대해서 5년 동안은 건물 임대료로 받고, 5년 후 해당업체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군의회 조차 형식적인 논쟁만 벌이다 예산 지출을 승인한 상태다.

기업인 A씨는 "특정 기업에 예산과 조례안까지 개정해 가면서 지원 해 주는 것은 특혜"라며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지원이 아닌가"고 꼬집었다.

한편, 2011년 11월 착공해 공정률 64%를 보이고 있는 운곡2농공단지는 총사업비 138억원(국비 32억, 도비2억, 군비 12억, 지방채 92억)을 투입해 기업을 유치하고 있으나 현재 목재가공업체 1곳만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