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이 취임 2주년을 코앞에 두고 서산시에 큰 선물을 안겨줬다.

경제 불황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산시가 경제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완섭 시장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독일 린덴사와 컨티넨탈사를 방문 1억8000만달러(한화 약 1910억) 규모의 투자유치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마다 이 같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서산시가 거둔 성과는 결코 적지 않다.

서산시에 투자유치협정을 맺은 린덴사는 산업용·특수 가스 분야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으로 서산시에 900억원을 투자해 4300㎡ 규모의 산업가스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한다.

또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 고급 기술을 가지고 있는 다국적기업 컨티넨탈사와도 1억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컨티넨탈사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SK컨티넨탈이모션코리아(주)를 통해 앞으로 5년 안에 서산시 지곡면 일원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산시는 이 공장이 가동될 경우 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고급 기술 이전이라는 덤도 얻어 배터리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꿈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유치협정이 협정서만을 교환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무지개꿈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이런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많은 지자체장들이 선거를 앞두고 투자유치협정이라는 당근을 주민들에게 보여 줌으로 성과를 과대 포장 홍보자료로 쓰려는 정치꾼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완섭 시장이 맺은 투자유치협정은 홍보용이 아닌 진정 서산시 경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이완섭 시장은 물론 전공무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 시장은 28일 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이 피곤하고 어려울수록 주민이 편안하고 잘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완섭 시장이 이렇게 밝힌 속뜻은 서산시 1000여명의 공무원과 함께 서산시 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 편안을 위해 그 만큼 열심히 뛰겠다는 의지로 읽혀지고 있다.

그는 서산시에 해가 떠야 충남도가 해가 뜨고, 충남도가 해 떠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주민으로부터 재신임을 받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이완섭 시장.

그가 주민의 재신임을 받기 위해서는 독일에서 맺고 온 투자유치협정 등이 하루빨리 서산시에서 이뤄지도록 하는데 있다는 사실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