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 동구 가오동 신숙 씨(53)가 2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현죽효행상을 수상했다.

현죽효행상은 대한노인회가 주최하고 사회복지법인 현죽재단이 후원하며 경로효친과 경로의식 함양을 위해 전국적으로 효행자를 발굴해 수여하는 것으로 올해로 8년째 이어오고 있다.

신씨는 30여년간 시부모님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등 안정적인 가정을 이룬 공적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둘째 며느리인 신씨는 신혼때부터 단칸방에서 시어르신들을 모셨고, 시어머님이 먼저 돌아가시자 시조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등 효를 실천해 주위의 귀감이 됐다. 또 남편인 한현택 동구청장이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현재 자리에 이르기까지 시부모 봉양과 자녀양육 등 화목한 가정을 유지, 공직자로서의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내로서 내조에도 공이 컸다.

신씨는 이날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100만원을 대한노인회 동구지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신씨는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해야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