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충남 보령시에서 시민 건강과 자전거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자전거도로와 화단 등이 잡초로 무성해 관리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십억 원의 예산으로 조성된 보령시 남대천교에서 대천항까지의 해안 자전거도로가 잡초로 뒤 덥힌 채 방치되고 있어 보령시의 탁생행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잡초로 뒤덥힌 해안 자전거도로는 수키로미터가 잡초가 무성한 채 볼성사나운 자전거 도로가 아닌 잡초 전시로 로 변질됐으며 일부 구간의경우 자전거도로 절반 가량이 넝쿨식물과 잡초로 뒤덥혀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관리가 안되고 있다.

또 지난 6월말에 준공한 남대천교에서 대천방조제구간 일원 6.5㎞ 구간의 자전거 도로 개설공사가 완료되었으나 1.8㎞ 구간에 조성된 자전거도로 옆 화단은 잡초용 화단으로 전락돼 있다.

1억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된 자전거도로 화단은 당초 자전거 이용자와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조성과 차량방호 목적이 퇴색되고 자전거 도로 개설 초기부터 혈세낭비라는 지적이다.

꽃대신 잡초가 화단에

특히 해안도로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평소 관광객과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로이며 새로이 조성된 대천방조제 구간은 자전거 이용객외에도 평소 차량통행이 빈번하고 대천방조제에서 산책과 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많아 잡초가 무성한 도로와 화단으로 운전자와 시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이 늘고 있다.

더욱이 관할 지자체인 보령시 관계부서는 실태파악도 못하고 있어 국민과 시민들의 혈세로 조성된 자전거도로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대천4동에 사는 주민 A모씨는 "아직도 구태의연한 사고를 가지고 어리석은 공직자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시민으로써 부끄럽다" 며 "시민의 혈세로 개설한 자전거도로가 이용초기부터 관리가 전혀 안된다는 것은 공무원들의 책임의식 결여가 낳은 결과다"라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사업비 부족으로 올해안에 대천방조제 구간 화단조성은 어려우나 빠른 시일안에 잡조제거 작업을 통해 민원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 CTN 신문사 블로그
• CTN 네이버 블로그
• CTN 방송
• CTN 페이스북
• CTN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