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도의 안면도 도유지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문제점이 곳곳에서 노출 되고 있다.
 
CTN(충청탑뉴스)가 충남도의 안면도 도유림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또 다른 문제점을 지적하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CTN 지난 11일 '[1보]충남도 안면도 도유림 관리 주먹구구'보도)

도로변 화단에 야영객을 유치하도록 묵인 아까운 자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도유림에서 사륜차 영업이 이뤄지도록 구멍뚫린 행정으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도유지에 무성하게 자란 풀들과 함께 방치된 임목폐기물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지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태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은 꽃지해수욕장의 출입로 변 도 유지는 현재 풀이 무성한 채 방치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눈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과 2009년 우리나라 국민들 가슴속에 심겨준 꽃의 향연은 행사와 함께 막을 내렸다는 지적이다.
 
꽃지해수욕장에서 만난 관광객 홍모(서울)씨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다와 함께하는 꽃의 향연이었다"고 말하고 "그때를 마음에 떠올리고 가족과 함께 다시 방문했지만 꽃은 보이지 않고, 쓸려나간 모래위로 돌들만 삭막하게 보일 뿐"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최근 많은 관광지들이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사유지까지 임대해 꽃을 심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곳은 넓은 공터가 있는데도 그대로 놀리고 있는 것을 보니 충남도의 안일한 행정력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아무 지도 단속없이 도유지에서 버젓이 운영 중인 사륜차 모습.

 
또한 주민들에 따르면 "태안군의 경우 도로변 빈터마다 꽃을 심어 태안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꽃박람회까지 기획하고 주최한 충남도가 도유지에 대해 이처럼 놀리고 있는가 하면 사고위험이 높은 사륜차 영업장으로 내주는 등 이는 뭔가 잘못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펜션단지에 간판하나만 세워도 행정력을 동원하면서 도유지 임야에 설치된 간판에 대해서는 묵인하는 것은 특정인에 대한 형평성 잃는 행정력이 아니냐"고 반문 하는 등 충남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특히 관광명소로 알려진 꽃지해수욕장 내외 도 유지를 이렇게 마구잡이로 관리한다는 것은 지역 농민은 물론 전 도민에 대해 신뢰를 잃는 행정으로 하루 빨리 대책을 세워 주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충청남도 휴양림사업소 관계자는 "도유지 관리에 대해 손이 미치지 못한 부분도 일부 있다"며 인정하고 "직원 23명이 관리하다 보니까 나름대로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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