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ctn]충주시가 최근 해외유입 감염병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해외여행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유비저가 확인됨에 따라 해외여행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염된 물이나 토양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것으로 최근 제주도에서 발견됐으며,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열성질환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곤충기피제 등을 사용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치쿤구니야열은 지난달 29일 필리핀을 방문 중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발병 국내발생이 처음 확인됐다.

치쿤구니야열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주요증상은 급성발열과 두통, 근육통, 발진, 관절통 등이며 잠복기는 1~12일이다.

유비저는 지난해 캄보디아를 1개월 방문한 환자에게 발병해 전신무력감과 발열, 배뇨곤란 증상으로 치료를 받던 중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유비저는 오염된 토양과 물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주요 노출경로는 흡입과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잠복기는 주로 1~21일이다.

특히 이들 감염병은 대부분 백신이 없어 예방이 더욱 요구되므로 주 발생지역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태평양지역 등을 여행할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흙을 만지거나 고인 물을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해외여행 후 유사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보건소에 연락하고, 여행 중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