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대전시의사회 모임 자리에서 기자를 매도하는 발언이 나와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더구나 전문의들로 구성된 의사회 모임에서 언론인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인해 대전의사협회가 곤혹을 치루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6월 3일 의사회 모임 자리에서 대전시의사회장인 대전 모 산부인과 원장이 의사들 앞에서 전직 기자 A씨를 비하하며 '기자는 돈 뜯어 먹고 다니는 놈'이라는 모욕적인 폭언에서 비롯됐다.

이에 A씨는 대전중부경찰서에 "지난 6월 대전시 의사회 모임 자리에서 대전 모 산부인과 원장이 의사들 앞에서 모욕적이고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발언을 한 혐의가 있다"고 고소했다고 밝히고 "원장의 정중한 사과와 함께 당시 발언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참석했던 의사들에게 분명히 밝힐 경우 고소 취하도 검토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전의사회 사무처장은 충청탑뉴스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날 벌어진 일은 모임자리가 아닌 사적인 자리에서 불거진 대화"라고 밝히고 "회장님의 사과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문제의 폭언을 한 회장은 일정 관계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의사회 한 관계자는 "병원담당 일부 기자들이 회사의 각종행사에 협찬을 요청해 이를 집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를 와전해 표현한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달 29일 전직 기자 A씨를 상대로 고소인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