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군이 유류유출사고로 잃었던 청정바다를 다시 되찾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으나 또 다른 해양환경오염원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어 빛이 바라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해양수산부가 2007년 12월, 유류오염 사고가 발생했던 태안 지역의 해양환경이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CTN(충청탑뉴스)이 '[1보]태안군, 해양휴양관광지 헛구호, [2보]태안군, 해수욕장 관리 빵점'이란 제목의 기사내용처럼 태안군 내 해수욕장과 해변은 태안군의 관리감독 소홀로 쓰레기와 하수무단방출로 인해 청정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또 태안군 내 각 해수욕장의 자랑인 금빛 모래해변에는 바다에서 밀려온 각종 쓰레기가 널려져 있어 해변의 미관은 물론 오염원이 되고 있으나 태안군의 손길은 전혀 닿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태안군이 해양폐기물 정화, 항포구 쓰레기 수거처리,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처리, 연안쓰레기 처리사업 등 깨끗한 해양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사업을 펼쳐 해양환경 회복이 이뤄졌다고 떠들고 있으나 몽산포해수욕장과 달산포해변, 청포대해수욕장이 이어지는 해변에 널려있는 해양쓰레기는 도대체 뭐냐"고 반문하고 "진태구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현장을 한번이나 방문하고 이런 말을 하라"고 질타했다.

그들은 또 "군이 해양환경 복원을 위해 조업어장 환경 개선, 마을어장의 수산물 서식 환경개선과 바지락 종패발생장 복원, 갯벌참굴 시범사업을 비롯한 어족자원 증강을 위해 수산종묘매입방류사업 등을 실시하고 바다목장 사업을 통해 연안바다에 인공어초, 인공해조장 등 수산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해 수산자원회복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떠들고 있으나 하수종말처리장 시설이 없어 악취나는 검은 하수가 마구잡이로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게 현실이며, 또한 바다 쓰레기가 해변에 가득해 피서객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큰데 이 같은 사업이 무슨 소용이 있냐"면서 "보여주기식 행정은 이제 집어치우고 실제적으로 바다 오염원을 막는데 행정력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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