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ctn]충주시보건소(소장 홍현설)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소는 지난달 29일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전남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의심환자가 숨을 거둠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보통 5~6월에 첫 환자가 발생되고 있으며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매년 30~50명씩 감염돼 사망률이 50%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졌다.

특히 간경화, 만성간염, 간암, 혈색소증 같은 간질환자와 알콜중독자,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 등이 쉽게 감염된다.

또 당뇨병, 폐결핵, 만성신부전, 만성골수염 등 만성질환자와 항암제나 면역억제제를 복용중인 사람,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중인 사람, 면역결핍자(에이즈, 백혈구 감소증 환자) 등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만성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경우 임상증상 발현 및 치사율이 높으므로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섭취 시에는 60도 이상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금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