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현대다이모스와 동희오토의 물류 운반차량들로 인해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충남 서산시 성연면 갈현리에 위치한 이 두 회사의 물류를 운반하는 대형 화물차들은 좁은 2차선 도로를 질주하면서 시도 5호선 등 도로변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는지 오래다.

또 차량소음과 도로파손 등 이곳을 통행하는 소형 차량 운전자들이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어 관계당국의 지도 단속이 절실하다.

실제로 현대다이모스와 동희오토는 하루 수 백대의 물류 운반차량이 출입하는 것으로 드러나 주통행로 주변의 주민들이 차량소음 피해와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류운반 차량의 주 이동경로는 현대다이모스 남문 물류운반 전용출입구를 통과해 성연 농어촌도로 101호선을 타고 율목사거리에서 우회전해 지방도 649호선을 지나 잠홍삼거리에서 국도 32호선을 거쳐 서산I·C로 진입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일부 대형 차량들은 운반거리와 시간 단축을 위해 율목사거리에서 지방도 649호선을 이용하지 않고 직진 시도 5호선을 타고 음암면소재지를 지나 시도 8호선을 거쳐 서산I·C로 진입 고속도로를 통행하고 있어 도로 폭이 좁고 주변에 인가가 많은 시도 주변의 주민들이 대형 차량들의 통행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일부 대형트럭들은 과속 등 난폭운전까지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법당국의 지도단속도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성연농어촌도로 101호선과 음암농어촌도로 102호선은 하중이 큰 대형트럭들이 장기간 운행되면서 도로 노면이 여기저기 심하게 균열됐고, 커브구간은 대형 차량들이 커브길 운행시 상습적으로 중앙선을 침범해 황색 중앙차선이 커브길 곳곳마다 지워져 보이지 않는 등 교통안전의 사각지대로 전락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민들은 "도로를 점령 하다 시피 한 대형 물류운반 차량들로 인해 교통사고는 물론 소음 등으로 인해 불편이 많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이들은 "농어촌도로는 농어촌지역 주민의 교통편익과 생산·유통 활동 등에 이용하기 위해 조성된 도로인데 왜 성연농공단지 입주 기업체 물류운반 차량들의 전용도로로 전락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기업 관계자는 "물류를 운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농어촌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며 "지적된 문제에 대해서는 입주기업체들과 협의해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물류운반 차량들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많다"면서 "이런 문제가 근본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현재 시공 중인 국지도 70호선의 조속한 준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