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ctn]지난 해 3월 구축해 연중 휴무 없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청주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지역 '안전 파수꾼' 역할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청주시는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하던중 경찰이 절도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통합관제센터 모니터 요원은 지난 6월 30일(일) 오전 11시48분경 흥덕경찰서 관할 도시공원, 놀이터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감시하는 중 흥덕구 소재 돌아바위 어린이공원내 정자 위에서 남학생 2명이 핸드폰과 지갑을 옆에 두고 잠을 자고 있어 계속 주시하던 중,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1명이 피해자 곁으로 살금살금 다가가 지갑과 핸드폰을 훔쳐가는 것을 발견했다.

시는 발견즉시 관제센터에 파견 상주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통지, 이를 112지령실에 즉시 통보해 운천 순찰차를 신속하게 출동시켰다.

하지만, 피의자가 현장을 도주한 상태로 현장주변 일원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도주로를 파악하고자 관제센터로 전화 연락했을 때 미리 캡쳐 해둔 용 의자 얼굴사진을 경찰관에게 전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현장에서 300m 떨어진 대청교회 뒤 공원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관제센터는 이러한 방식으로 지난 3월 특수절도범 3명의 범죄 행위를 적발했고, 6월말 현재 폭력행위 및 자동차 교통사고 영상 등 수사정보 801건을 제공해 범죄예방과 사후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청주시내에 설치된 CCTV 카메라 685대를 통합하여 관제하는 센터에는 경찰관 3명, 모니터요원 12명이 3교대로 24시간 상주하면서 각종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청주시는 올 하반기에도 5억 8000만원을 투자해 어린이보호구역 및 도시공원 등 범죄 취약지역 26개소에 방범용 CCTV 57대를 추가 설치해 통합감시를 강화하는 등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하고 살기 좋은 청주'를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