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ctn]청주시(한범덕 시장)가 지속 가능한 구도심의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도시재생사업이 전국적인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 수원시, 대구시 등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이 청주시 방문해 도시재생사례를 둘러보기도 했다.

청주시에서는 2001년부터 주민참여도시만들기 지원센터, 살고싶은 청주만들기 협의체, 녹색청주협의회 등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시민을 대상으로 도시대학, 국내대표도시 탐방 등 시민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했다.

주민 스스로 기금을 조성해 도시재생신탁업무센터를 개소했고 주민과 함께 우수사업을 발굴, 중앙부처에 응모·선정돼 국비확보 등 각종사업 추진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시에서 추진 중인 사업은 3건으로 총사업비 157억원으로 이중 41억원은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다.

구 청주역사 재현 및 환경정비사업은 옛 청주역을 재현하는 사업으로 현재 보상 중에 있으며, 관아지 옛길 정비사업은 청주읍성 내 옛길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올 8월 준공할 예정이다.

추억의 풍물야시장 및 시민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서문시장과 중앙공원에 야시장 및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설계용역 중으로 3건의 사업 모두 정상 추진되고 있다.

특히 중앙동과 사직동은 청주시의 원도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중앙동은 90년대 이전에는 청주시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지만 고속버스터미널이 이전하면서 상주인구가 감소해 유동인구를 유발하는 중앙극장, 유흥업소, 주변점포들이 문을 닫는 등 급속도로 쇠퇴하던 곳이다.

하지만 2002년부터 상권 활성화 논의를 시작해 시에서는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시민은 스스로 기금을 조성하여 도시재생신탁업무센터, 소나무길 프리마켓, 시민경매시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직2동은 주택재개발지역으로 개발여부를 놓고 주민 간 찬․반 양분되어 폐허가 되어가는 지역을 예술인들이 모여 거리를 가꾸고 주민은 마을기업을 운영하여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곳이다.

올 초 출범한 박근혜정부에서도 기존의 중앙정부 주도의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지자체주도의 경제·사회·문화 등 종합적인 기능회복을 위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을 국정과제로 확정, 도시재생 관련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도시재생에 주력하고 있어 시민이 주체가 되는 청주시의 도시재생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쇠퇴 되어가고 있는 원도심의 재생을 위하여 시민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며, 더 나아가 청주시의 도시재생사례가 전국적인 모델로 전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