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군 도시건축과(과장 이승우)는 지난 11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정례군정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군관리계획(용도지역) 결정(변경) 추진 현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특히 국립공원 해제로 인해 발전가능성을 기대했던 많은 주민들은 이번 군관리계획 결정(변경)(안)에 크게 실망하고 있는 가운데 해수욕장 등에 대해서는 해양관광도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검토에 행정력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방침으로 군관리계획(용도지역)결정(변경)안을 군도시계 위원회의 자문을 얻어, 충청남도 관련부처 협의(금강유역환경청, 산림청 등), 충청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1월 결정고시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또 현재 쟁점화 되고 있는 태안시내 전신주 지중화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었다.

가로미관 개선 및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통행 불편 해소 및 가로시설물 정비로 시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8억 9000만원을 들여 태안군 동문리(십자로-구터미널) 일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대다수 상가 주민들이 지중화는 찬성하면서도 내 집 앞 상가 앞에 지상기기(개폐기 3기, 변압기 4기)를 설치하는 것에는 반대해 지중화 공사가 현재 일시 중지된 상태이다.

주민들은 현재 위치에서 지상기기를 공용주차장이나 다른 용지 내로 이전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중화공사를 전면 백지화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50% 공정률이 이뤄진 상태에서 민원이 제기돼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군에서는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인지 아니면 계획을 축소 조정할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주민들이 요구하는 대로 지상기기를 이전하는 것으로 해야 할 것인지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한다.

주민들의 요구대로 지상기기를 이전할 경우 토지 보상비 및 추가 공사비(약 9억원)가 발생돼 군에서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군 관계자는 "주민의 요구대로 할 경우 추진 계획 변경을 해야 하며 그동안 들어간 비용은 물론 앞으로 발생할 비용부담이 크다"면서 "상인들의 불편이 있으나 조금씩 양보하고 협조한다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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