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군 비도시지역의 용도지역 태안군관리계획(용도지역)결정(변경)안이 지난달 31일자로 공람·공고가 되면서 일부 주민들은 재산권을 잃었다며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태안군 남면 양잠리 청포대해수욕장 일원에 토지를 소유한 지주들은 이번 결정(변경)(안)에 넋을 잃고 있어 관계당국의 재검토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립공원 해제로 진태구 태안군수가 중점으로 펼치고 군정인 '해양관광 휴양도시'의 꿈을 키웠던 주민들은 생산관리지역으로 결정(변경)(안)으로 인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난개발로 인해 천혜의 자연경관이 파혜쳐지고 있는 진태구 군수의 고향인 안면도 백사장 일원은 백사장개발진흥구역으로 결정(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변경사유로 '국립공원해제지역 중 관광·휴양기능 중심으로 개발을 유도하고자 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형평성 잃는 행정을 펼쳤다는 지적을 사게 됐다.

생산관리지역으로 결정(변경)(안)된 태안군 남면 청포대해수욕장 인근 지주들은 "안면도 백사장은 관광·휴양기능 중심으로 개발하고, 남면 청포대해변은 소돼지나 키워야 하는 것인가"라며 형평성 잃은 행정에 반발하고 있다.

또 이들은 "진태구 군수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태안군을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만들겠다고 늘 말해 왔는데, 이번 태안군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보면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안면도 백사장은 국립공원 해제지역 중 관광 휴양기능 중심으로 개발 유도해 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고, 인근 청포대해변은 농가주택이나 지을 수 있는 수준인 생산관리지역으로 결정(변경)안이 나왔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한민국 어느 해수욕장에 이런 생산관리지역이 있는지 파악조차 못한 채 펼친 졸속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안군 관계자는 "백사장개발진흥지구가 된 이유는 지주70%가 지구단위기획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청에 의해 결정(변경)됐다"고 말하고 "청포대해수욕장도 이번 결정이 잘못된 것으로 알고 있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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