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정종일 기자 =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친구처럼 놀아주는 아빠, 이른바 '플래디(Play+Daddy)'가 대세다. 최근 다섯 아빠들과 아이들의 여행기를 다룬 TV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인기에서도 실감할 수 있듯이, 주말에 잠만 자는 아버지상은 이미 옛말이 됐다.

문화예술교육이 이 시대 아버지들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 '아빠와 미술공감'이 바로 그것이다.

(재)대전문화재단 대전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지원하고 지역 문화예술교육단체 '미술공감펀펀아트'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25일부터 7월 20일까지 유성도서관에서 2기를 진행한다.

'아빠와 미술공감'은 평소 대화시간이 부족했던 아빠와 자녀가 미술활동을 통해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 덕분에 지난 1기때는 아버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프로그램 내용 중 '가족동화책 만들기' 활동은 도서관이라는 장소와 연계돼 더욱 특별함을 지닌다. 아빠와 함께 완성한 동화책은 아이의 성취감을 한 층 높일 수 있고, 책과 미술에 친숙해 질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준다.

그저 일하기 바쁘고 가족에게 무뚝뚝한 가장(家長) 모습은 이제 벗어버리자. 화창한 토요일, 아이와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대세에 따르는 트렌디한 아빠로 거듭나보는 것은 어떨까.

참여대상은 초등학교 3~4학년이며, 아빠와 자녀(1명)가 한 팀을 구성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유성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yuseong.go.kr) 공지사항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