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대천고등학교(교장:백복균)는 지난 5월 2일 새로 전입해 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생 이해를 위한 지역 탐사를 전개해 화제다.

이러한 대천고의 교직원 대상 지역사회 탐사활동은 매년 연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생활환경을 파악하고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매년 1학기 1회고사 중에 전개하고 있는 이 행사는 보령의 북부→남부→보령시내를 돌면서 진행한다.

이 행사에 참가한 교직원은 평생 교직자로서 자긍심을 기르고 나아가 대천고 교육자로서 학생들이 살고 있는 촌락, 생태환경, 스토리 등을 파악해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을 수 있다고 한다. “학생 이해를 위한 보령지역 탐사”는 이제 10년이 넘는 대천고의 전통으로 정착되고 있다.

올해 탐사 안내와 자료 준비는 신재완 교감 등 대천고 사회과 교사들이 자체 제작해 진행했고 보령의 관내 행정구역과 지역 중학교를 모두 돌아보는 것을 우선으로 했다.

특히 학생들의 거주 공간의 특성, 통학 수단, 위치, 산업과 직업을 살펴보는 것을 주안점으로 하였다. 또한 사적지, 문화재, 식생 등도 둘러보아 지역 이해를 높이도록 했다.

이 행사에 조언과 안내를 해왔던 보령교육지원청 이재각 장학사는 ‘학생이해를 위한 지역사회 탐사야말로 교육자가 가장 먼저 해야 되는 일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천고 교직자들이 사도정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덧붙여 이 행사가 학교교직사회가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직장 문화를 만드는데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신규교사 조희주 교사는 ‘아, 마인드 진짜 나랑 안맞네...’라고 생각했던 학생들의 행동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그들이 살고있는 동네, 그들이 다닌 중학교를 가까이서 보고 학생과 학부모, 나아가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뿌듯해 했다.

대천고에서는 학생이해를 위한 보령 지역사회 생활환경 탐사활동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에도 이바지하고자 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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