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에서 '아름다운 합동결혼식'이 열려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혜란)는 지난 27일 동문예식장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군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군이 후원한 '아름다운 합동결혼식'은 그동안 형편이 여의치 못해 결혼식을 못 올리고 있던 다문화부부 8쌍과 한국인 부부 2쌍 등 총 열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

잘 살겠습니다. 사진은 합동결혼식 모습

특히 몽골, 베트남 등 신부의 친정부모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 결혼식의 의미와 감동을 더했다.

또한 이날 결혼식을 위해 여성단체 전회원과 다문화센터 직원들은 물론 동문예식장, 유정꽃화원, 군미용협회, 다문화피부관리샵, KT 태안지사, 태안우체국, 태안국민은행, 태안농협, 군치과협회, 군의사협회, 백석의료생활협동조합, 충남공동모금회, 블랙야크, 삼성디지털, 우리정보통신, 토탈기획, 군선주협회, 복음전자, 덕산 T모텔 등이 후원해 군민이 한마음 한뜻이 된 아름다운 결혼식이였다는 평가다.

한 다문화 신부는 "결혼식을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힘들지만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김혜란 회장은 "올해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이 너무 좋아하시고, 행사에 참석하신 친인척분들이 감사함으로 손을 잡아 줄 때 가슴이 벅찼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준비해서 더 많은 행복한 부부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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