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인들의 성폭력 문제가 잇따라 불거져 물의를 일으키는 가운데 아동·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 발생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012년 여성 통계’에 따르면 성폭력 사범은 2011년 기준 1만 8880명으로 2007년 9632명에 비해 4년 새 96%,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였고 이중 장애인대상 성범죄가 117%나 증가한 것은 인지능력과 보호능력이 약한 장애인들의 보호와 관심에 더 많은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대목이기도 하다.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남기는 성범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사회악이기에 예방과 검거를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
이에 경찰은 선제적 대응으로 성폭력 척결에 전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선 전국 각 지방경찰청에 성폭력 수사 전문교육을 받은 수사요원들로 구성된 성폭력 특별수사대를 신설하여 성폭력 척결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별수사대는 아동·장애인 및 중요 성폭력 사건과 소재불명 성범죄자에 대한 추적수사 등을 전담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일선 경찰서에서는 풀지 못한 미제사건 해결과 성범죄 기소중지자 검거를 위한 전담조사팀을 편성하여 불법필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 기관ㆍ단체들도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피해 회복 지원 절차를 간소화시키고 가족들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범죄로 인한 고통을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도 성범죄자의 처벌과 예방을 위해 일명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화학적 거세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성범죄 친고죄 폐지와 양형기준 강화 등 성범죄를 감소시키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렇듯 각 분야에서 성폭력을 척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기관들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민들의 신고와 제보, 관심과 노력으로 대한민국을 움직여야 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내 가족, 내 친구의 문제로 고민하며 관심을 갖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잡을 수 있는 용기가 성폭력 예방과 척결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피해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며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주위의 몫이다.
모두의 소중한 땀과 하나 된 노력으로 사회악 근절의 결실을 맺고 더불어 국민이 행복한 치안강국 대한민국으로 하루 빨리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