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해안국립공원 내에 불법으로 형질을 변경하고 텐트야영장을 조성해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지난 15일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서산경찰서에 사건수사를 의뢰했다.

문제의 A씨는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과 천리포 경계지역의 토지 800평을 형질 변경하는 과정에서 국립해안공원 부지 240평을 불법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A씨의 자술서에 따르면 "단지 화단을 조성한 것이지 텐트 야영장을 조성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A씨가 해송 수십 그루를 불법으로 벌목했다는 증언이 있어 사법기관은 불법유무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상황이다.

또 태안군 관계자도 현장을 답사 후 국립해안공원 외 지역 650평에도 불법사실이 발견 될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는 물론 사안에 따라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당국의 미온적인 행정력과 지도단속에 뒷짐을 지고 있는 동안 태안해안국립공원 내에서 불법이 판을 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또 "불법텐트 야영장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태안지역 해수욕장에 여름 피서객들이 많이 모이면서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단속과 법망을 피해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이 같은 불법도 서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태안해안국립공원 내에 불법 개발이 난립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해안국립공원 내 건축물 인허가 등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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