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원장 조연환)이 새봄맞이 입장객을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면서도 다양한 품종의 식물들을 어우러져 사계절 디스플레이 효과를 상승시키는 위해 희귀 수종을 포함한 총 200여 품종의 식물이 도입됐다.

도입된 식물은 천리포수목원의 대표 명소인 큰 연못 주변 약 10,200㎡ 정원에 식재됐다.

이번 경관조성은 4,000본에 달하는 수선화와 일본앵초 등을 포함한 2만 8천여본의 초본과 490여본의 목본으로 이루어져 계절별 아름답고 특색있는 천리포수목원의 사계절을 연출한 예정이다.

큰 연못 동편으로 다양한 색채를 선보이는 철쭉을 10여 군데에 모아심기하여 봄철 경관을 보완하였고, 서편에는 정원 경계목을 없애고, 노랑일본조팝나무를 대신 심어 자연적이고 친환경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중장기 수목원의 경계조경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은목서 묘목들을 도로변으로 집중 식재했다.

또한 수목원의 입구에서 이어지는 해송길 주변으로 갈고리 모양의 빨간 꽃이 인상적인 석산을 식재했으며, 또 입구에서 내려오는 계단 근처에 황금흰말채나무를 식재해 가을, 겨울철 탐방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원활한 수목원 산책을 위한 탐방로 정비와 희귀·멸종위기 식물을 보전·관리하기 위한 유리온실 공사를 위한 식물 이식이 한창이다.

천리포수목원 박종훈 식물팀 담당자는 "천리포수목원의 메인공간이라 할 수 있는 큰 연못 주변경관을 조성함으로써 휴게 공간, 경관감상, 포토존 등 다양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며 "천리포수목원만의 개성을 표현하면서도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공간연출을 위해 노력한 만큼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식물들의 공간을 보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오는 4월부터 탐방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4월 1일부터는 천리포수목원의 봄·밤을 느낄 수 있도록 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나무에게 말 걸기, 숲 속에서 나만의 보물찾기, 오감을 통한 자연을 느껴보기 등 탐방객들이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한 천리포수목원의 봄·밤을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천리포수목원이 '식물 심기', '에코가방 만들기', '친환경 화장품 만들기'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식물심기'는 직접 손으로 흙과 식물을 만지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에코가방 만들기'와 '친환경 화장품 만들기'는 어렵게 느껴졌던 식물을 일상생활에서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8일에는 故 민병갈 설립자의 서거 11주년을 맞이해 '민병갈 사진전'이 개최될 예정이며, 故민병갈 설립자의 생전의 다양한 모습들과 직접 촬영한 옛 시대의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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