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충청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은 영농철이 다가옴에 따라 병해충 방제와 잡초 제거를 위해 관행적으로 해오던 논·밭두렁 태우기는 잘못된 상식이라며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과거에는 논·밭두렁 태우기를 병해충 방제의 한 방법으로 생각하여 왔으나, 논둑의 경우 거미류 등 익충이 89%인 반면 해충은 11%에 불과해 방제 효과보다는 논·
밭두렁에서 월동하고 있는 병해충의 천적인 거미류 등의 피해가 커 오히려 방제효과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기술원 측은 밝혔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된 산불 197건 중 대부분이 봄철인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 사이에 발생하였고, 그중 9.1%인 18건이 논·밭두렁 소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수로 산불을 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고, 허가를 받지 않고 산림이나 산림인접 지역에 불을 놓을 경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등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고 밝혔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연례행사처럼 해오던 논·밭두렁 태우기 습관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