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충청북도는 구제역‧AI 방역대책 상황실은 오는 3~4월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가장 위험한 시기 가운데 하나로 보고 막바지 방역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도가 이런 판단을 하는 이유는 현재 AI가 발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호주, 캄보디아 등에서 서식하는 남방형 철새가 한반도로 이동하거나 중간기착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봄 행락철에 따른 해외여행 및 바닷가 여행 증가, 10년 비발생에 따른 양축농가 방역의식 해이, ‘12년도 AI 상시예찰 결과 전년도 대비 철새 등에서 3.9배에 이르는 저병원성 AI가 확인되는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야생상태에서 먹이 부족현상까지 겹쳐 야생조류가 가금류 사육농가에 출몰할 경우 축사 내 침입 또는 분변에 의한 간접 접촉(장화 등)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도는 3~4월 막바지 방역의 중점 추진으로 야생조류에서 가금류로 전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하천‧저수지 등의 출입자제와 주요 철새서식지를 지속적으로 소독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농가에서는 철새 등의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 축사주변을 깨끗이 하여 먹이가 부족한 야생조류가 농장으로 날아들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할 것과 특히, 소규모 농가에서 잔반을 급여하는 사례가 없도록 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농장 간 전염예방을 위해 축사를 출입하는 모든 차량 또는 사람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고, 특히 농장주는 외출 후 반드시 옷·신발 등을 소독·세탁하고 샤워를 한 다음 축사별 전용장화를 착용 후 축사에 출입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이와는 별도로 가금류 면역증강제와 소독약품 공급사업을 조기에 집행하고, 계열화 사업체 또는 부화장과 연계하여 전 농가에 대한 사료공급량과 산란율 일괄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가축방역 기동점검반’을 편성하여 가금류 사육농장은 물론, 축산관련 농장과 도축장, 사료업체, 퇴비업체 등과 축산농장을 출입하는 수의사, 인공수정사 등의 직군에 대해서도 단속 위주의 소독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