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태안군에 위치한 대림아파트가 4년 전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면서 부실공사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터넷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실제로 지난 1일 이 아파트가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면서 시공한 부분에서 이상이 발생 입주자간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는 한 주민은 "온수계량기를 철거하면서 물마개를 완전히 조이지 않고 시공해 누수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하고 "계량기함에서 밖으로 나와야 할 물이 안으로 흘러 들어가 아랫집 다용도실 천장이 축축하게 젓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이 같은 상황설명을 했지만 관리소장은 자신이 없을 때 공사가 이뤄져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을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이들이 시공한 것을 보면 누가 보더라도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시공된 곳을 열어 취재진에게 확인시켜줬다.

입주민은 "시멘트로 마무리작업을 해야 하는데 종이로 대충 막아두고 공사를 진행했고 집 내부에 있는 타일이 다 들어나 보인다"고 말하고 "이처럼 마무리 공사를 부실하게 하는 바람에 수도계량기함이 얼어 터진 물이 복도로 흐르지 않고 수도라인을 따라 밑으로 내려감에 따라 아래 세대에 피해를 주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문제점은 어떠한 것이라도 관리사무소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말하고 "자신이 보지 못한 일이라고 피해에 대해 입주자가 알아서 하라는 것은 관리사무소가 입주자 간 불협화음을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관리사무소 측 관계자는 "그 당시 수도계량기함을 수리해 수도만 쓰던 것을 개별난방으로 사용하면서 철재로 돼 있는 것을 용접을 해 떼어내고 그 뒤에다가 물이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공사를 해야 하는데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칙적으로 공사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현재 203세대가 약간씩 이와 같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해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지난 2008년 공사비 8500만원을 들여 총203세대에 대해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공사를 벌였으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허술한 공사로 인해 말썽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 CTN 신문사 블로그
• CTN 네이버 블로그
• CTN 방송
• CTN 페이스북
• CTN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