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ctn]충주시 하수처리과에 근무하는 황재구(42) 주무관이 송풍배관을 이용한 풍력발전기술 개발로 특허를 취득해 화제다.

1일 시에 따르면 황 주무관은 충주 신니면 소재 다산기업과 공동으로 하수처리장의 송풍배관 내 흐르는 풍속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기술로 최근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 특허장치는 하수처리장에 설치된 송풍배관에 풍력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구조로 송풍기 가동 시 발생하는 풍속을 이용하는 것으로, 시는 지난 9월부터 실물모형을 제작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며 풍력발전기를 가동해 오고 있다.

풍속을 이용해 생산된 전기는 주변 가로등이나 시설물에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하수처리장의 전기에너지 절감은 물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시설로 에너지 자립화에 기여하는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시는 이 특허 장치를 다른 하수처리장에도 설치하면 소비되는 송풍기의 바람을 통한 일정량의 발전으로 시설주변 가로등이나 시설물에 전력을 공급하게 돼 전기료 절감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허장치가 사업화에 성공해 전국 지자체로 공급이 확대되면 일정 금액의 특허사용료 수입도 함께 기대된다.

황 주무관은 “특허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관심을 갖고 아이디어를 조금만 더 발전시키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황 주무관이 이 장치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평소 시설물을 운영하며 송풍기 가동 시 발생되는 공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송풍배관에 발전시설을 연계 풍속을 이용한 풍력발전 장치를 구상하게 돼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