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하는 법안에 대해 충북 버스업계가 반발하면서 운행 중단이 예상되자 충북도가 긴급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버스업계 설득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22일 전국버스 전면 운행중단 이후 잠정 유보됐던 법안이 정부와 택시업계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국회는 예정대로 본회의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말연시 버스 운행중단에 따른 도민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전국버스조합연합회는 26일 전국 조합이사장이 참석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28일로 예정된 ‘택시 대중교통 포함’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 그 즉시 전면 운행중단을 결의했다.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윤태한)도 27일 오전 11시 청주시 운천동 조합 사무실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전국버스조합연합회의 결의에 따르기로 했다.

충북도 신병대 균형건설국장은 회의장을 찾아 도민들, 특히 노약자, 학생 등 불편이 없도록 운행중단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충북도는 26일 전국버스연합회의 전면 운행중단 결의에 따라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하는 한편 각 시군에 긴급히 상황실 설치 및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토록 했다. 또한 버스업체를 상대로 운행중단 자제를 설득하고 있다.

비상대책으로는 전세버스와 관용차를 최대한 가동하고 택시부제를 해제하도록 했다. 시내․농어촌버스 노선에는 전세버스 168대, 도․시군 관용버스 30대 등 총 298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지역 택시부제를 해제할 경우 평소 4,192대보다 1,502대가 많은 5,694대가 운행된다. 임시 운행되는 버스 노선이나 시간표는 시·군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도민들이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충북 도내에는 22개사 1,223대가 운행 중이다. 시외버스 5개사 505대, 시내·농어촌버스는 17개사 718대가 878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고속버스 노선과 공항을 운행하는 노선은 정상운행 된다. 도내에는 청주, 충주, 제천 고속버스와 청주~인천공항 25회, 대전~청주공항 6회가 운행 중이다.

또 충북도는 시외버스는 사실상 대체운행이 어려운 상태임으로 운행중단이 발생되지 않도록 버스업계에 운행중단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