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개교 100년을 앞둔 명문 전통 대전고등학교(교장 유의규)가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최적의 시설을 갖춘 신축 교사의 준공식을 28일 가졌다.

민족 수난기인 6․25 동란 시에는 미군 부대 부지로 활용된 적도 있으며,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목조교사 시기를 거쳐 1964년 이후 꾸준히 학교 교사를 증개축하여 1965년 3동교사, 1972년 2동교사, 1974년 1동교사 증축, 1975년에는 체육관을 증축하였다. 1999년부터 3년간에 걸쳐 증축 교사에 대한 대 수선과 함께 운동부 합숙소 및 학생 생활관을 증축하였고, 2009년에는 운동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인조잔디 구장을 완공했다.

금번 준공된 신축교사는 기존의 여러 곳에 산재하여 50여년 된 노후 교사를 모두 철거하고 단일 건물로 통합하여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과 학교 생활의 편리성 증대에 그 초점을 맞추었다. 36실의 일반교실과 함께 교과교실, 과학실험실, 재량학습실을 마련하였고, 설비 면에서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공기조화 시설을 설치하여 쾌적하고 편리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최적의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그동안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된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의 전용 교실도 함께 설치됐다.

이로써 1917년 개교 이래 100년 가까이 우수 인재를 배출하여 학교와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발전을 위한 동량을 배출함에 있어 부단의 노력을 기울여 온 대전고등학교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점에 다시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