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이란 무엇인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 자신보다는 내 가족 내 조국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받쳐 대한민국을 지켜낸 국가유공자를 추모하고 공헌에 보답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 상황에서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국민 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상징물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따라서, 6.25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룬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역사를 계승하는 호국·보훈의 상징 조형물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지난 2011년도에 건립 타당성 및 적합장소 조사 결과 건립의 타당성에서는 61.1%가 필요하다고 하였고, 적합한 장소로는 광화문광장 48.3%, 여의도광장 19.3%, 청계광장 11.1% 순으로 나왔다.

이후 2012년 5월에 조형물 건립장소 후보지로 거론된 광화문광장, 국회의사당, 전쟁기념관 등 7개소를 장소로 하여 전국 10만명을 대상으로 국민참여 온-오프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국민이 선호하는 장소는 광화문 광장, 전쟁기념관 순으로 나왔다. 이에 선호도가 높은 3개 장소에 대해 현충시설심의위원회에 회부·심의한 결과 광화문광장을 최적지로 추천하게 이르렀다.

왜! 광화문광장인가?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을 건국했던 곳이고, 6.25전쟁 당시 두 차례의 서울 탈환에 많은 장병들의 피가 서린 호국의 명소이나, 현재 광화문광장은 조선시대 관련 인물·시설이 대부분으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시설이 없어“호국보훈의 불꽃”건립지로서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추모시설이 대부분 전적지인 산악지역에 조성되어 있어 일상생활 속에서 시민들의 참여가 많지 않다. 그런 반면 외국에서는 캐나다 오타와 의사당 및 토론토의 시청광장, 프랑스 파리개선문, 네덜란드 헤이그 평화광장 등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중심부에 설치되어 있다. 따라서 투표에서 많은 선호도를 나타낸 광화문광장에서 온 국민이 활활 타오르는“호국보훈의 불꽃”을 바라보면서 자유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게 되고, 자라나는 어린세대들에게는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불꽃처럼 피어나기를 바란다.


대전지방보훈청 복지팀장
권 미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