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일본 가메다병원은 도쿄에서 전철로 2시간이나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인구는 3만 6000명뿐인데 매일 3만명의 외래환자들이 찾고 있다. 또 병원 내에 숲과 대형 폭포를 만들고 새와 나비 2000여 마리를 키우는 싱가포르 푸텐팟병원은 대표적 친환경 병원으로 각국 인사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세계인이 찾는 병원들엔 노하우가 있을까.”

싱가포르 푸텐팟병원, 일본 가메다병원, 인도 아폴로병원 등 지방병원이면서 세계화에 성공한 병원의 CEO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다.

대전선병원(이사장 선두훈)은 오는 27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지방병원의 글로벌화를 위한 전략적 경영’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전국 병·의원 임직원, 병원관련 학과 교수 및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해외 사례뿐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지방병원의 우수 사례도 소개된다.

행사는 총 세 세션(Session)으로 진행되며, 첫 번째 세션은 ‘글로벌 병원을 위한 전략적 경영’을 주제로 열린다.

이 시간에는 일본 가메다병원 존워커(John C. Wocher) 부원장이 ‘좋은 병원 VS 나쁜 병원: 태평양을 품은 가메다병원’, 인도 아폴로병원 바마 박사(Directer Dr. Baham)가 ‘유럽인들이 찾는 국제병원’, 대전선병원 선승훈 의료원장이 ‘세계화를 향한 대전선병원의 전략 및 병원운영 철학’을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선 의료원장은 이번 강연에서 20병상의 작은 정형외과 의원으로 시작한 선병원이 환자만족도 최우수 병원으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과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지방병원 경쟁력을 말한다’를 주제로 싱가포르 쿠텐팟 병원 입 킷 링(Ip Kit Ling) 대외협력팀 매니저가 ‘자연과 함께 치료하는 세계인의 병원’, 보건복지부 김원종 정책관이 ‘정부 정책과 지원 방향’,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실장이 ‘지방병원 현안과 발전모델’에 대한 발표를 할 계획이다.

마지막 세션은 ‘우리는 이렇게 경쟁력을 키운다’로 창원 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이 ‘지역밀착형 디지털 서비스 구현’, 부산고려병원 김철 이사장이 ‘전문병원으로 정면 승부’, 서해병원 이상용 이사장이 ‘지역 특성화 전략과 방안’, KPMG 김준철 상무이 ‘생태계로 경쟁하는 지역병원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갖는다.

선두훈 이사장은 “전국 병원 관계자를 모신 가운데 열리는 이번 포럼은 국내외 지방병원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지방병원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