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에서 발생된 지적장애 여중생 집단성폭행 가해 학생을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제 리더쉽 전형에 합격시켜 사회적 물의를 빚은 해당학교에 대해 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은 지난달 24일부터 9월 12일까지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담임교사가 소문을 통하여 성폭행사건에 연루된 학생인 줄 알고 있었으면서도 장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대학입학 추천서를 써 준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해당 학교장은 가해학생의 인권 보호 등을 이유로 본인과 생활지도부장 등 관련 교사 몇 명만 알고 있게끔 비밀로 한 채, 정작 학생의 진로지도 및 학교생활에 책임이 있는 3학년 담임교사에게 직접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또, 교사 추천서를 써 주는 과정에서 학교장의 결재과정이 없어 성폭행 가해자였던 이 학생을 걸러내지 못하였으며, 지난해 12월 합격자가 발표되었을 때 이 학생이 합격한 사실을 학교 측에서 알았으나, 성균관대학교에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음으로써 입학에 까지 이르게 된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감사결과, 성폭행 사실로 인해 정․부반장 선출규정에 정한 바에 따라 학급임원으로 선출될 수 없는 해당학생을 2011학년도 3학년 반장으로 임명하였고, 성폭행 사건 이후에도 규정에 어긋나게 8개의 교내․외의 표창이 수여되도록 한 사실도 적발됐다.

특히, 2011년 5월 17일 오후에 가해학생이 법원 심리참여를 위한 조퇴 사실을 학생부에 등재를 하지 않았고, 사회봉사 등을 실시하기 위해 8일간 오후에 조퇴를 하는 상황이었는데도 담임교사 및 교과별 교사들은 학생이 자리를 비운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 사회봉사 및 특별교육시 1일이 8시간인데도 2~6시간의 활동을 1일로 인정하는 등 학생 근태관리가 되지 않았다

또한 가해학생은 봉사활동을 1 ~ 3학년 때까지 학기 중에는 2, 4주 토요일에, 방학 중에는 매주 토요일에 하는 등 매주 평균 3.4시간, 총 528시간의 봉사활동을 하였고, 이 봉사활동 실적 중 7건이 중첩되는 등 허위 실적이 적발됐다.

대전시교육청에서는 이러한 종합적인 감사결과에 따라 해당법인에 교장 및 담임교사 등 관련자의 비위정도에 따라 중징계 등을 요구하고, 해당학교에는 기관경고를 주는 등 관련자 및 학교에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관련부서에는 향후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하고, 봉사활동실적이 중첩된 허위발급 기관에 대하여 대전시청(구청) 등에 지도·감독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