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박병석 국회부의장 (민주당 대전서갑, 4선)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제의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이번 북한의 입장 표명으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짐과 함께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간 대화의 물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부의장은 지난 8월 24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통일부 결산 전체회의에서 최근 태풍으로인한 북한의 수해가 심각함을 지적한 뒤 “우리 정부가 북한 수해와 관련 대규모 지원을 공개적으로 제안해야 할 시점이며, 이 시점을 놓치지 말라”고 말한 바 있다.

박부의장은 당시 국회에서 지난1984년 수해가 극심했을 당시 북한의 지원제안을 수용한 것과 관련 “당시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고 그것을 계기로 남북이산가족과 예술공연단 동시교환이 이뤄진 사례가 있다”고 말해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고 통일부 장관은 이에 ‘필요하면 제안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한바 있었다.
정부의 북한에 대한 수해지원 제안은 지난 9월 3일 이뤄졌으며, 북한은 이에 7일만에 수용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이다.

박부의장은 “북한이 우리정부의 수해지원을 수용한 만큼, 정부는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정부간 대화의 불씨를 살리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