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충남 보령의 섬지역이 피서객들로 만원이다.

조용한 섬에서 조개 등 해산물을 잡으며 바다체험을 하고 호젓한 백사장을 거닐며 오랜만에 한적한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단위 피서객이 보령 앞바다 섬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대천항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떨어진 삽시도의 10여개소의 팬션과 민박의 예약이 피서 절정기인 다음달 5일까지는 대부분 마감돼 빈방을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는 육지와 다소 거리가 있는 삽시도,호도, 녹도, 외연도와 대천 항에서 비교적 가까운 원산도 등 다른 섬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조망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숙박업소의 예약은 모두 끝난 상태다.

이에따라 평소 10만원 미만이었던 숙박비도 성수기인 요즘 15만원선을 웃돌고 있다.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해운사도 여름 성수기(7월 25일~8월 15일)를 특별운송기간으로 정하고 하루 3회에서 6회로 증편, 운항하고 있지만,

이 기간 인터 넷 예약은 거의 끝난 상태다. 한 해운사는 전체 좌석의 절반만 인터넷 예약을 받고 나머지는 당일 선착순 현장 판매를 하고 있다.

이로인해 미쳐 배표를 구하지 못한 피서객은 당일 출발 예정시간보다 일찍 여객터미널에 나와 표를 사야 할 형편이다. 강영희(45ㆍ대전시 서구 둔산동)씨는 "다음달 초순께 조용한 섬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낼 계획이었지만 미쳐 표를 구하지 못했다.” 며 "지인을 통해 당일 표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보령시 한 관계자는 "둘fp길 등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 덕분에 보령 앞바다 섬들이 많이 알려지면서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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