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태안군 열린음악회 함성과 아쉬움

이재필 기자입력 : 2012. 07. 05(목)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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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가뭄으로부터 고통을 받아온 태안군민을 위한 열린음악회가 지난 3일 태안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 공연은 태안군립합창단(단장 이수연, 태안군 부군수)이 주최하고 태안군에서 후원하는 행사로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마음의 위로와 용기를 주기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실제로 이날 300여명의 주민이 이 공연을 관람하면서 수준 높은 예술 공연에 심취됐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특히 이수연 부군수가 군민들을 위해 나비넥타이를 하고 직접 무대에 올라 'My Way'를 부르는 등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름대로 잘 짜여 진 특별한 공연이었다는 평이다.

게다가 합창 '댄싱퀸(Dancing Queen), 오늘 같은 밤, 사랑해서 사랑해서,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등을 합창단원들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대공연장에 울려 퍼졌으며, 오카리나 연주 '홀로 아리랑'과 태안군청 석복기 계장의 색소폰 연주 '거짓말', '아리랑' 소프라노 김윤주씨의 '내마음', 국현선씨의 '꽃구름 속에' 등은 태안군 주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 있다.

이 같은 수준 높은 공연과 태안군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부군수가 무대에 올라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주민 곁에 다가서는 공연기획에 더 많은 주민이 참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다.

이러한 공연은 특정인만을 위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많은 홍보를 통해 태안군민이면 누구나 다 관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어 다음 공연에는 좀 더 많은 주민이 함께 참여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수연 부군수도 공연을 앞두고 "이번 군민을 위한 열린음악회가 그동안 쌓아온 군립합창단의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공연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많은 군민 여러분이 이날 연주회에 참석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밝히지 않았는가.

태안군립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더 많은 태안군민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