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국립대전현충원(원장 민병원)은 2일 오후 3시 사병 제1묘역 옆에서 6·25전쟁 중 ‘딘 소장’구출작전에 참전했던 증기기관차 및 객차 등 이설을 알리는 ‘호국철도 전시장’개장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정창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철도참전유공자회, 대전·충남보훈단체장, 김재현·현재영·장시경·황남호 등 참전 철도원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전시되는 기차는 총 4량으로 증기기관차, 연료차, 객차 2량으로 총 길이 70M에 달한다. 그 중 MK-129 증기기관차는 1940년 8월에 제작됐다.

이 증기기관차는 1950년 7월 대전지역방어 중 북한군에 포위된 미 24사단장 ‘딘 소장’을 구출하기 위해 김재현, 현재영, 장시경 철도원이 미 특공대원 33명을 태우고 적진에 돌진하다가 미 특공대원 32명이 전사했다. 현재 김재현 철도원은 서울현충원에 안장되었고 현재영, 장시경 철도원은 대전현충원에 영면해 있다.

문화재 415호로 등록된 이 증기기관차는 1970년까지 운행되다가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운행이 중단됐으며, 학생들과 국민의 호국안보정신 함양을 위해 2012년 6월 대전 신탄진에 위치한 대전철도 차량관리단에서 대전현충원으로 이설 전시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