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동안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목이터져라 지지를 호소하던 그 마음을 항상 잊지말고 더욱 낮은 자세로 열심히 약속을 이행해 가려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당선된 후보는 더 더욱 나라와 지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주어진 기간 유권자들의 바람과 기대를 무거운 책임감으로 짊어져야 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의 후보들의 ‘매니페스토’(참공약 시민운동)를 다짐했지만 선거운동 기간동안 후보들간의 치열했던 경쟁속에서 정책은 뒷전으로 물러나고 네거티브식 폭로, 고소 고발전이 판을 쳤다.

이번 총선기간 비방, 흑색선전, 허위사실공표 적발 건수는 4년전 총선에 비해 31% 늘었다. 특히 수사의뢰가 이뤄진 중대 위반건수는 2.8배 증가했다. 상대후보 비방은 사실인 경우도 있지만, ‘아니면 말고’ 식 흠집내기 폭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들 간의 사생결단을 내리듯 서로 상처내고 헐뜻고 폭로하며 막말이 난무했던일들은 이제는 내려놓고 용서하고, 자신에게 날아들던 비판과 질책들을 뒤 돌아보고 더욱 자신을 발전시키고 성숙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는 후보자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힘을 다해 열전을 벌였던 가족과 선거운동 관계자 그리고 각각의 후보를 지지하던 유권자들도 마찬가지다.
그간 우리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낙담하고, 이 때문에 정치인을 바라보는 국민 대다수의 시각이 좋지 않았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의 모습이 바뀌길 바라는 마음이 컷을 것이다.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이제는 상대를 신뢰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치권 스스로도 정치 신뢰 회복을 위하여 뼈를 깎는 아픔과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국민과 소통하면서 말한마다라도 상대를 존중해서 하고 작은약속 하나라도 반드시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제 배제와 타도가 아니라 공존하는 문화, 대결이 아니라 협력하는 문화, 투쟁과 타협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 독선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다른 주장과도 합의를 이뤄내는 관용의 문화를 키워 나가야 한다.

지역을 나누고 끝없이 불신과 적대감을 부추겨 국민을 분열시키는 일도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우리 사회의 통합을 어렵게 하는 차별과 불균형, 그리고 양극화 현상도 반드시 해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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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하는 제19대 국회에서는 이러한 국민의 바람이 반드시 반영되어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특히 정치인들은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받아야 하며, 정치를 통해 국민이 화합하고 국민들이 처한 어렵고 힘든 일들도 정치인들의 역량으로 인해 더 잘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

정치인이 국민을 걱정해야지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서는 안 되는 일 아니겠는가?

이제부터는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정치인이 국민을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그런 국회가 되길, 꼭 그런 정치 풍토를 조성해 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제 새로 시작해야 한다.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다시 국민 곁으로 나아가야한다.

어떤 정책도 민심과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 다원화된 사회속에서 우리 현실에 맞는 권력 구조와 기능 등 새로운 정치 풍토를 조성하고 국민 한사람 한사람을 생각하는 진정성을 갖고 서로 포용하고 다름을 수용해서 화합해 나가며 새로운 국가적 비전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