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국방과학연구소, 숨길 것이 있는가?
이재필 기자입력 : 2012. 04. 02(월) 23:01
국방과학연구소가 지역주민을 위해 어업인 자녀 학업 장려금 전달식 행사를 지난달 29일 태안군 근흥면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단 강단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올해로 14년째로서 분명 지역주민은 물론 그들의 자녀들까지도 매우 뜻 깊은 행사임은 분명하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는 이곳 바다에서 터전을 일구고 살아가는 어업인들에게 직접이든 간접이든 상당히 피해를 주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관계로 이들 어업인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주고, 소통을 위해서는 이 같은 행사가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행사가 슬며시 이뤄지며, 뭔가 숨기고 있지나 않은지 하는 의문마저 들게 하는 일이 실제로 당일 벌어졌다.
본 기자는 이 좋은 행사의 취지를 미리 알고(진태구 태안군수 동정)이를 취재하기 위해 시간을 맞춰 행사장에 방문했다.
하지만 본 기자는 출입문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야 했다.
이유는 48시간 전에 출입허가를 받아야만 출입과 취재를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러고도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대민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갖는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많은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출입문을 굳게 닫아놓고 벌인다면 지역주민은 마음을 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
이날 행사에 대해 모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니 유병직 종합시험단장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이 돼 고향인 태안군을 빛내고 우리나라 발전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인재가 돼 달라"고 당부하며 "연구소가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 및 대민협력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병직 종합시험단장은 한 가지를 빼먹은 것 같다.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정문 앞까지 방문한 취재진의 발걸음을 붙잡아 놓고 안으로 불러들인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가고, 태안군을 빛낼 인재가 되어달라는 말은 어딘가 어색한 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다.
또 이 연구소가 지역사회 발전 및 대민협력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이란 말도 지역 언론인의 발걸음을 잡아 놓으면서까지 한다는 것이 앞뒤 맞지 않는 말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단이 진정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대민협력하려는 뜻이 있다면 이 모든 행사에 대해 지역주민에게 공개하고, 지역 언론을 통해 많은 지역주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정문을 열어야 할 것이다.
이곳이 대한민국의 안보상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한 주민과 언론인들은 직원의 안내와 말 한마디면 아무런 문제없이 행사를 참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란다.
이 행사는 올해로 14년째로서 분명 지역주민은 물론 그들의 자녀들까지도 매우 뜻 깊은 행사임은 분명하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는 이곳 바다에서 터전을 일구고 살아가는 어업인들에게 직접이든 간접이든 상당히 피해를 주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관계로 이들 어업인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주고, 소통을 위해서는 이 같은 행사가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행사가 슬며시 이뤄지며, 뭔가 숨기고 있지나 않은지 하는 의문마저 들게 하는 일이 실제로 당일 벌어졌다.
본 기자는 이 좋은 행사의 취지를 미리 알고(진태구 태안군수 동정)이를 취재하기 위해 시간을 맞춰 행사장에 방문했다.
하지만 본 기자는 출입문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야 했다.
이유는 48시간 전에 출입허가를 받아야만 출입과 취재를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러고도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대민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갖는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많은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출입문을 굳게 닫아놓고 벌인다면 지역주민은 마음을 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
이날 행사에 대해 모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니 유병직 종합시험단장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이 돼 고향인 태안군을 빛내고 우리나라 발전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인재가 돼 달라"고 당부하며 "연구소가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 및 대민협력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병직 종합시험단장은 한 가지를 빼먹은 것 같다.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정문 앞까지 방문한 취재진의 발걸음을 붙잡아 놓고 안으로 불러들인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가고, 태안군을 빛낼 인재가 되어달라는 말은 어딘가 어색한 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다.
또 이 연구소가 지역사회 발전 및 대민협력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이란 말도 지역 언론인의 발걸음을 잡아 놓으면서까지 한다는 것이 앞뒤 맞지 않는 말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단이 진정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대민협력하려는 뜻이 있다면 이 모든 행사에 대해 지역주민에게 공개하고, 지역 언론을 통해 많은 지역주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정문을 열어야 할 것이다.
이곳이 대한민국의 안보상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한 주민과 언론인들은 직원의 안내와 말 한마디면 아무런 문제없이 행사를 참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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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