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완섭 서산시장, 첫인사 돋보였다.

- 형평성 잃지 않은 인사에 박수 보내

가금현 기자입력 : 2012. 01. 06(금)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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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완섭 시장답다' 는 말이 나왔다.

이완섭 시장은 지난해 10월 26일 치러진 서산시장 재선거에 당선돼 채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일각에서는 이 처럼 짧은 시간에 인사를 단행하면서 자기사람 위주의 인사를 하지 않겠는가에 초점을 맞춰 말을 만들어 냈다.

이는 타 지자체의 경우 정기인사가 모두 이뤄진 상태에서 서산시의 경우 1주일가량 늦어지면서 이 같은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더구나 이 시장이 치른 재선거전은 어느 선거전보다 치열했고 난타전이었다는 사실은 서산시 공직사회는 물론 주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또 선거전을 앞두고 일부 공직자의 부적절한 행태 등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선거를 치르다보니 이완섭 시장도 인간으로서 감정이 개입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하는 것이 대다수의 마음이었다.

이런 감정을 앞세우고 바라보는 공직자와 주민의 촉각은 이번 이완섭 시장의 첫 정기인사에 쏠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1월 5일 발표된 6일자 서산시정기인사를 바라본 많은 주민은 물론 공직사회는 술렁이었다.

'역시 이완섭 시장답다'라는 말이 여기서 터져 나온 것이다.

형평성을 잃지 않고, 소신 있는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선거전에서 인사권자인 본인에게 칼날을 겨눴던 상대진영에 대해 배제보다는 포용력을 보여준 점은 높이 살만하다.

이것이 바로 선진행정의 밑거름임을 이완섭 시장이 보여준 것이다.

이 같은 인사단행에서도 불만의 목소리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진정 이완섭 시장을 중심으로 '해 뜨는 서산 행복한 서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이에 따라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이 시장은 이번 인사를 단행하면서 업무수행 능력과 장기근속자의 순환보직으로 인사 폭을 최소화 해 시정의 안정과 시민화합에 주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행정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고 시민중심, 현장중심 행정을 펼치려는 굳은 시정의지가 담겨 있으며, 앞으로 업무수행 능력과 적성을 고려해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주민들은 이번 이완섭 시장의 첫 정기 인사를 두 눈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주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

주민은 이완섭 시장의 체계적인 지휘아래 전공직자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분위기속에 주민과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 하반기 인사에서는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수행 능력을 철저하게 평가 반영해 줄 것을 이완섭 시장에게 주민의 한사람으로 당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