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숲의 가치는 얼마일까?
- 조병진(서산시 산림공원과 산림보호팀장)
가금현 기자입력 : 2011. 12. 23(금) 13:42
조병진(서산시 산림공원과 산림보호팀장)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지난 9월1일 찾아온 곤파스란 태풍손님은 서산의 명목인 노거수소나무를 모조리 쓸어버려 모든이의 가슴을 아프게한 한해로 아직도 곳곳에 상처가 남아있어 그날의 처참했던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
1967년도부터 치산녹화사업을 실시하여 나무가 뿌리를 내린지가 어언42년을 맞이한다.
이제는 녹화된 숲을 숲다운 숲으로 가꿔 나가고, 심는 정책에서 가꾸고 이용하는 숲으로, 품격 있고 가치 있는 산림자원육성을 위한 정책적 전환을 위하여 묵묵히 애쓰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웰빙 붐과 더불어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가족끼리 푸르러진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등산, 산림욕, 도시숲 산책등 숲속에서 건전한 여가와 건강을 찾기 위해서다. 이러한 산림휴양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서산시 산림부서에서는 부춘산. 가야산. 팔봉산, 간대산등 주요지역에 등산로 조성 및 정비, 웰빙도시숲, 임도시설,100대소나무숲가꾸기, 나라사랑공원, 편백나무숲 과 생태공원,중앙호수공원관리,명품가로숲, 내포문화숲길 조성 등 시민을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
폐쇄적인 규제위주의 산림정책을 시민들이 참여하여 함께 가꾸고 이용할 수 있도록 페러다임을 바꾸려고 한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도 한국을 '최단기 녹화성공국'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미국의 지구정책연구소장 레스터브라운은 "한국은 산림녹화의 세계적 성공작"이라고 평가 했고,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월1회이상 등산한 인구가 2500만명에 이르고, 연1회 이상 등산인구는 5,000만명, 자연휴양림 이용계획은 70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 산림면적이 640만HA에 정도인데 산림을 가꾸고 보호하는 인력(공무원)은 2,000명이 안되며, 1인당 국유림을 관리하는 면적은 1,790HA나 된다.
참고로 서산시의 임야면적은 31,027㎢정도로 서산시 총면적 740,55㎢의 약42%에 해당하고 있으며, 관리인력은 14명이 담당하고 있다.
IMF시절 지방자치단체의 산림담당인력과 연구인력 위주로 산림업무담당자가 대거 축소되면서 인력부족은 더 심화됐다.
그러다 보니 각지자체는 산림보호보다는 개발을 통해 경제를 육성하려고 하고,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무엇보다 먼저인 산의 중요성과 가치를 간과하기도 한다.
한 집안의 문화수준은 그집 안의 화장실에서 알 수 있고, 한 나라의 문화수준은 그 나라의 숲에서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산림의 변천사는 우리의 역사와 꼭 닮아있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으로 인한 황폐한 산림은 가난하고 ,굶주린 모습과도 같았다.
허리띠 조여 가며 잘살아 보자고 이뤄낸 급속한 경제성장시대는 모두가 함께했던 나무심기로 빠른 시간내에 산림녹화 성공을 이뤄 낸 것과 견줄 수 있다.
급속한 양적인 성장으로 국민 삶의 질과 성숙한 문화정책이 더딘 것과 같이 빠른 치산녹화로 숲의 가치와 질적인 성장이 아직 충분치 못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향후 산림정책의방향은 고객지향적 관점, 관리가 아닌 경영의 관점, 참여를 통한 협치의 관점이 필요할 것이다.
"사람이 숲을 가꾸고 그 숲이 사람을 키우는 숲과 사람의 공존과 상생이 더욱 절실하다"
'휴톤치드'산림의 향기가 연 1인당 126만원의 공익적 가치를 보장하고 있는 우리의 숲. 국민소득 2만달러 넘어 선 시점에서 과연 우리의 문화수준에 걸맞게 우리서산의 녹색미래를 위해 과연 시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지난 9월1일 찾아온 곤파스란 태풍손님은 서산의 명목인 노거수소나무를 모조리 쓸어버려 모든이의 가슴을 아프게한 한해로 아직도 곳곳에 상처가 남아있어 그날의 처참했던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
1967년도부터 치산녹화사업을 실시하여 나무가 뿌리를 내린지가 어언42년을 맞이한다.
이제는 녹화된 숲을 숲다운 숲으로 가꿔 나가고, 심는 정책에서 가꾸고 이용하는 숲으로, 품격 있고 가치 있는 산림자원육성을 위한 정책적 전환을 위하여 묵묵히 애쓰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웰빙 붐과 더불어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가족끼리 푸르러진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등산, 산림욕, 도시숲 산책등 숲속에서 건전한 여가와 건강을 찾기 위해서다. 이러한 산림휴양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서산시 산림부서에서는 부춘산. 가야산. 팔봉산, 간대산등 주요지역에 등산로 조성 및 정비, 웰빙도시숲, 임도시설,100대소나무숲가꾸기, 나라사랑공원, 편백나무숲 과 생태공원,중앙호수공원관리,명품가로숲, 내포문화숲길 조성 등 시민을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
폐쇄적인 규제위주의 산림정책을 시민들이 참여하여 함께 가꾸고 이용할 수 있도록 페러다임을 바꾸려고 한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도 한국을 '최단기 녹화성공국'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미국의 지구정책연구소장 레스터브라운은 "한국은 산림녹화의 세계적 성공작"이라고 평가 했고,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월1회이상 등산한 인구가 2500만명에 이르고, 연1회 이상 등산인구는 5,000만명, 자연휴양림 이용계획은 70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 산림면적이 640만HA에 정도인데 산림을 가꾸고 보호하는 인력(공무원)은 2,000명이 안되며, 1인당 국유림을 관리하는 면적은 1,790HA나 된다.
참고로 서산시의 임야면적은 31,027㎢정도로 서산시 총면적 740,55㎢의 약42%에 해당하고 있으며, 관리인력은 14명이 담당하고 있다.
IMF시절 지방자치단체의 산림담당인력과 연구인력 위주로 산림업무담당자가 대거 축소되면서 인력부족은 더 심화됐다.
그러다 보니 각지자체는 산림보호보다는 개발을 통해 경제를 육성하려고 하고,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무엇보다 먼저인 산의 중요성과 가치를 간과하기도 한다.
한 집안의 문화수준은 그집 안의 화장실에서 알 수 있고, 한 나라의 문화수준은 그 나라의 숲에서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산림의 변천사는 우리의 역사와 꼭 닮아있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으로 인한 황폐한 산림은 가난하고 ,굶주린 모습과도 같았다.
허리띠 조여 가며 잘살아 보자고 이뤄낸 급속한 경제성장시대는 모두가 함께했던 나무심기로 빠른 시간내에 산림녹화 성공을 이뤄 낸 것과 견줄 수 있다.
급속한 양적인 성장으로 국민 삶의 질과 성숙한 문화정책이 더딘 것과 같이 빠른 치산녹화로 숲의 가치와 질적인 성장이 아직 충분치 못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향후 산림정책의방향은 고객지향적 관점, 관리가 아닌 경영의 관점, 참여를 통한 협치의 관점이 필요할 것이다.
"사람이 숲을 가꾸고 그 숲이 사람을 키우는 숲과 사람의 공존과 상생이 더욱 절실하다"
'휴톤치드'산림의 향기가 연 1인당 126만원의 공익적 가치를 보장하고 있는 우리의 숲. 국민소득 2만달러 넘어 선 시점에서 과연 우리의 문화수준에 걸맞게 우리서산의 녹색미래를 위해 과연 시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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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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