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고품질 굿뜨래수박 제2의 도약 추진

- 앞으로 3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는 2012년도 굿뜨래수박 향토산업 육성사업 최종 평가 남겨둬 -

임종복 기자입력 : 2011. 12. 08(목)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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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ctn]부여군(군수 이용우)이 전국 생산량의 8%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굿뜨래 수박의 단순생산과 판매 일변도에서 나아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12년도 향토산업 육성사업 대상자 선정공모에 굿뜨래 수박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뒤 1차 서류심사 통과에 이어 전국 45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차 현장평가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외부전문가를 비롯한 농식품부 및 농어촌공사 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은 지난 7일 오후 부여군을 방문한 가운데 굿뜨래 수박 향토산업 육성사업 신청과 관련한 단체장의 의지 및 적합성, 산업화 가능성, 추진체계 등 주요 항목별 평가를 위한 발표청취, 군 관계자와의 질의응답 등 현지실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평가가 실시된 '굿뜨래수박 향토산업'은 그동안 1차 생산품 위주로 진행되어 온 굿뜨래 수박의 생산 및 판매에서 더 나아가 수박을 이용한 음료, 건강식품 등의 가공식품 개발, 가공산업 인프라 구축 등 부가가치 향상에 토대가 되는 사업이다.

특히, 현장평가 후 이달중 개최되는 최종심사위원회를 통해 2012년도 향토산업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군은 앞으로 2013～2015년까지 3개년간 모두 30억원을 사업비로 지원받게 되어 수박가공식품 개발, 가공시설 구축, 브랜드 홍보마케팅, 생산자 교육 등 농촌지역 산업화를 촉진하고 소득증대를 이룰 수 있는 기반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이번 최종평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백마강 인근 평양지대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조건에서 재배되어 수려한 미관과 높은 당도, 아삭아삭한 맛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명품으로 인식돼온 굿뜨래 수박은 올해 전체 4000여 농가 2200ha의 면적에서 11만여톤이 생산되어 1000억원의 농가소득을 안겨준 부여군 효자 농산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처음으로 대일 수출길에 오른 '굿뜨래 수박'은 일본 북해도 지방을 중심으로 현지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30만불(160여톤)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