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보령시는 최근 국내산의 절반도 안 되는 1/3가격 수준인 중국산 쌀(복임문福臨門)이 버젓이 나도는 것은 물론 국내산으로 둔갑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중국 수입쌀이 적법한 통관절차를 거쳐 시중에 판매 되고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농민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최악의 상황에 내몰린 농민들은 이 같은 값싼 중국산쌀 수입에 설자리를 잃고 있는 형편이다.

더구나 흉작으로 인해 쌀값이 상승되자마자 정부는 쌓아두었던 쌀을 방출시켜 쌀값을 제자리로 돌려놓은 데다 이런 값싼 중국산 쌀이 판을 치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쌀은 20㎏포대에 1만2500원 미국산은 20㎏포대가 2만7000천여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중국과 미국 등에서 수입된 쌀에 대한 성분검사가 제대로 이뤄져 있는지 여부다.

이는 대량의 쌀 생산을 위해 맹독성 농약을 많이 사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일부 비양심적인 상인들이 이를 국산으로 둔갑시키는가 하면 섞어 판매한다는데 있다.

또 일부 식당과 대형 급식소에서 국내산 쌀로 둔갑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 정모(보령시 동대동)씨는 "최근 값싼 중국산 쌀로 밥을 지어 판매하는 곳이 있다는 소문은 돌고 있으나 일반 소비자들은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꼼짝없이 속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식당가 주변에 중국 쌀 포대 등이 있는지 살펴 소비자 스스로가 판단해야 할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국내산과 중국산 쌀로 지은 밥맛은 확연히 다르다"면서 "밥맛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우선 수입쌀로 의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런 중국산 쌀 등 값싼 수입쌀을 사용하는 식당이나 대형급식소는 더 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소비자가 나서 불매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관계기관도 각 식당에서 사용되고 있는 쌀이 국내산인지 수입 산인지 철저히 관리 감독해 소비자들이 더 이상 속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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