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이상원) 광역수사대는 김장철을 맞아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경까지 중국산 소금을 포대만 바꿔 국내산 천일염으로 속여 20톤 상당을 유통하려 한 A씨(57세, 남) 등 3명을 대외무역법 위반으로 검거하여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구속된 A씨 등은 대전에서 소금 도·소매업에 종사하며, 김장철을 맞아 소금가격이 급등하자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유통하면 많은 수익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전 서구 변동 소재에 지하창고를 임대 받은 후 중국산 소금을 창고로 옮겨 30㎏, 10㎏, 5㎏짜리 국산 천일염 포대에 재포장 한 후 대전·충청권 마트 등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시중에 11톤 상당을 유통했으며, 중국산 소금 30㎏짜리를 8,000∼10,000원에 구입하여 포대갈이 후 20,000∼22,000원에 판매하여 2배 이상의 차익을 올렸으며,경찰은 창고에서 포대갈이 된 소금 9톤과 미싱기, 저울 등을 압수했고, 압수한 소금의 위해성 여부에 대해 감정기관에 의뢰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장철을 맞아 국내산 소금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중국산, 베트남산 등이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유통시키는 행위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