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디지털방송 전환을 1년 남짓 앞두고 있지만 정부의 구체적 지원책 마련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서민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

오는 2012년 12월 31일 이후 디지털방송으로 전면 전환하면서 시청자들은 디지털방송 수신기기(DTV, 컨버터, 안테나 등)를 갖추어야만 방송청취가 가능한 상황下에서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컨버터 구입(7만원)과 안테나 개보수(9만원이상) 등 디지털 전환 최소비용이 16만원 이상 될 것으로 나타나 비용문제를 놓고 논란이 야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디지털전환 특별법에 근거하여 소득하위 50%까지 디지털컨버터(정부지원 3만원/자기부담 3만원)와 안테나 개보수(정부지원 1.5만원/자기부담 1.5~8만원) 비용형식의 지원을 검토中이지만 디지털 전환이 국책사업인 만큼 보상대상을 소득수준을 고려한 저소득층으로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재산권의 일부인 아날로그 TV 수신기가 디지털 전환 이후 무용지물로 전락, 오히려 쓰레기 수거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되어 보상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지금까지 정부가 디지털전환에 따른 혜택홍보에 미흡했다"며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할 것이 아니라 유예기간을 두고 직접수신
기반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 했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결과 지상파 TV 시청자 221만 가구 中 최소 149만 가구가 아날로그 TV 소유하고 있어 재산권 피해가 클 것으로 판단
됐다.

이와 관련, 한국전파진흥협회 차양신 부회장은 "과거 컬러TV방송,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도입 등이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어 왔던 경험이 있다"며
"이처럼 방송 디지털전환은 방송장비나 관련 미디어산업 전반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일반적 국가사업과 달리 모든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준비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기에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 했다.

일방적 통보가 아닌 피해자 권리에 대한 대책도 강구하며,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른 피해예방을 위한 정부의 법적 지원기준 마련과 이와는 별도로 道에서도 다각적인 대책과 검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