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올해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발레로 들려주는 동화이야기 ‘강아지 똥’이 태안서 공연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및 태안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연합회, 비바츠매니지먼트가 주관하는 ‘강아지 똥’ 공연은 오는 27일 태안군 문화예술회관에서 14시30분, 19시30분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세상의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도 따뜻한 영혼을 간직한 생명이 살고있다’는 메시지를 발레로 표현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문화적 향수를 한층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 내용을 살펴보면 ‘돌이네 흰둥이가 골목길 담 밑 구석에 똥을 누고 간다. 구석의 강아지똥은 참새와 흙덩이 그리고 닭과 병아리에게 더럽다는 이유로 외면 당한다.

자신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하찮은 존재라는 것을 슬퍼하는 강아지 똥은 긴 겨울을 나고 봄을 맞이하는데 봄비가 내린 후 강아지똥 앞에 파란 민들레 싹이 돋는다.

강아지똥은 민들레로부터 거름이 있어야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꺼이 자기의 몸을 쪼개 민들레 뿌리로 스며들어 거름이 돼 준다.

이처럼 세상에서 가장 낮고 어두운 곳이지만 그 곳에도 따뜻한 영혼을 간직한 수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레로 아름답게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서로를 아껴주고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참된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