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 복군과 동시에 없어졌던 태안경찰서의 유치를 위해 태안군민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태안경찰서유치추진위원회(상임대표 조항설)가 지난달 29일 태안군청 중 회의실에서 창립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12일 추진위원회 전체 총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 진태구 군수, 정광섭 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장과, 추진 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태안 경찰서 유치의 당위성을 확인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합심해 경찰서 유치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추진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헌법에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를 갖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런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인구 5만이 넘는 곳 가운데 경찰서가 없는 곳은 우리가 살고 있는 태안군이 거의 유일한 형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태안군에는 당초 경찰서가 있다가 서산시에 편입이 되면서 1군 1서의 원칙에 따라 서산경찰서로 합쳐지면서 없어져 복군과 더불어 태안군 초대의회가 중심이 되어 태안경찰서 유치를 추진했으나 유야무야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태안군민들은 경찰서 없는 곳에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현재 태안군은 인구 6만3천(2읍 6면), 면적504.94㎢규모의 전국의 지자체 가운데 중간 이상의 규모를 갖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부발전 본사이전, 기업도시 건설, 안면도 국제 관광지 개발 착수 등 인구가 크게 증가 될 전망으로 치안 수요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사계절 명품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는 태안은 태안해변길, 솔향기길 등 기존에 여름철에만 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던 패턴에서 사계절 관광객들이 찾는 태안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태안군민들은 서산경찰서까지 멀게는 78km나 떨어져 있는 형편으로 민생치안의 소외와 범죄 취약지역으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거듭 경찰서 유치의당위성을 주장했다.

끝으로 태안경찰서 유치 추진위는 △유동관광 인구가 많다. △현재 서산경찰서의 치안 범위가 너무 넓다.△태안지역에 각종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다른 지역에 비해 경찰서 설치 비용이 적게 든다. 등의 명확한 유치 타당성과 명분을 제시하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태안경찰서의 설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5월 30일 경찰서 신설 희망지역으로 태안군을 비롯한 전국의 7곳의 지자체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상태로 행안부는 오는 7월말까지 이들 지역에 대한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작업을 완료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 CTN 신문사 블로그
• CTN 네이버 블로그
• CTN 방송
• CTN 페이스북
• CTN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