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 천수만(안면도) 바지락폐사 대책연합회 어민들이 경기도 의왕시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정문 앞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수협 관내 21개소 어촌계(2,000명)로 구성된 연합회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현대건설이 및 관리하고 있는 서산A.B지구 간척지 담수호 준공이 30여년이 지나면서 장기간 담수호 안에 퇴적돼 있던 생활 오폐수 등 6급 이하의 폐수를 수산자원보호지역인 천수만내 무단 대량 방류해 55건 764ha 어장 내 바지락이 대량 폐사해 연간 50여 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담수호 수질 악화로 담수호 방류 시 마다 어장 내 바지락 폐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어촌계원의 생존권이 위협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11일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 바지락폐사 현황 및 원인조사 결과 천수만 바지락 폐사율은 A지구 갑문에서 가장 가까운 간월어촌계에서 86.5%, 황도어촌계 60,4% 중간 지역인 라향어촌계에서 40.1%등 전 어장에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2010년 피해액만도 50여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민들은 "이달에 7일간 농어촌공사의 A지구 수문 개방으로 천수만내 상펄어장의 바지락이 대량 폐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피해 어업인들은 "한국농어촌공사에 방류시기 조절 및 근본적인 대책 요구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음에도 수수방관하고 있으며, 아랑곳하지 않고 폐수를 무단 방류해 바지락 대량폐사 및 어장의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어 보상과 대책마련을 촉구 한다"고 했다.

이들은 ▲ 서산A.B지구 담수호 폐수 방류로 인한 피해금 50여억원 전액 배상 ▲거듭된 요청을 무시하고 폐수 무단 방류로 어장내 바지락을 폐사시킨 관련자를 처벌하고 한국농어촌공사 즉각 사퇴 ▲ 서산A.B지구 배수갑문 즉각 개방 및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400여명의 어민들이 나눠 한국농어촌공사 방문 규탄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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