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ctn] 충남 부여군(군수 이용우)의 준설토(골재)판매와 관련 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여군은 금강살리기 6공구 호암지구에서 발생되는 준설토(골재)를 골재업체에게 판매하면서 납득하기 힘든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군에서 시행하는 호암지구의 골재를 매입한 모 업체가 실어 나르고 있으나 반출되는 현장에는 이를 점검(골재반출량 등)하는 군 관계자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다.

실제로 이 같은 제보를 받은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은 지난 14일 준설토(골재) 반출 현장을 방문 취재에 나섰다.

역시 우려했던 대로 골재 반출현장에는 군 관계자는 볼 수 없었고, 업체의 대형 공사차량만이 골재를 운반하는 것이 목격됐다.

이를 제보한 한 주민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 부여군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고 “군이 업체에게 골재를 판매하면서 업체가 얼마를 가져가는지는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문하고 “이는 군이 업체에 특별한 특혜를 주는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CTN은 부여군 담당부서에 호암지구 골재적치량 현황을 요구 자료를 받아 확인한 결과 14일 현재까지 호암지구 준설토적치량은 675.713㎡로 반출량은 625.069㎡로 나타나 적치 잔량은 50.644㎡로 나왔다.


문제는 반출량이다.

군 관계자가 현장에서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이 반출량이 계산되고 있다는데 많은 주민들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주민은 “이런 상황에서 군에서 보고한 골재적치량과 반출량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게냐,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일이지 않냐”고 했다.

그는 이어 “군과 업체 간의 특별한 관계가 아니면 이런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막대한 돈을 군에 주고 가져가는 사람이 곧이곧대로 골재량을 보고할 일도 없을 뿐 아니라 군에서도 업자가 알아서 하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골재판매량에 대해서 군에서는 이를 가져가는 업체와 함께 반출량을 체크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취재와 대조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또 부여군 금강살리기 6공구 호암지구는 이 외에도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