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 이재필 기자= 문화 여가시설이 턱 없이 부족한 태안군에 무료 디지털 영화관이 군민의 문화 공간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주민들에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 687석의 태안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을 5억원의 예산을 들여 디지털 영화 상영시설을 갖춘 다목적 공연장으로 리모델링 해 무료 디지털 영화관을 운영해오고 있다.

그동안 군 시설관리사업소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방가방가', '슈퍼배드', '레드', '스카이 라인,', '울지마 톤즈', '그대를 사랑합니다'등 6편의 최신 영화를 상영했으며, 총 4500여명의 군민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자치단체 최초로 태안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디지털 영화관은 국민들에게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주제의 영화를 선정해 매월 둘째주 금요일을 영화 보는 날로 지정하고 1일 2차례씩 상영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영화관 개관은 태안에 영화관이 없어 군민들이 인근 시군으로 영화를 관람하러 나가는 불편을 해소하고 무료로 최신영화를 관람 할 수 있어 주민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모씨(태안읍 동문리)는 “태안에 영화관이 없어 주말이면 자가용을 타고 인근 시군까지 나가서 영화를 보곤 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는 태안에 디지털 영화관이 생긴 뒤 상영한 6편을 모두 봤다”며 “앞으로도 군에서 디지털 영화관처럼 군민들을 위한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줬으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을 적극 활용, 주민들이 보고 싶은 영화를 선정해 군민들의 문화생활에 도움 될 수 있도록 디지털 영화관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4일에는 자칫 소홀하기 쉬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내용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상영되며 800여 군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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