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홍성경찰서(서장 김관태)는 지난 26일경 홍성읍 모 편의점에서 전 부인이 바람을 핀다는 이유로 미리 준비한 손도끼로 머리를 내리쳐 정신을 잃자 주먹과 발로 온 몸을 수회 폭행해 3주의 상해를 입힌 피의자 전모(남, 47세)씨를 살인미수혐의로 구속했다.
피의자 전씨는 술에 취해 지난 18일 전 부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미리 소지하고 있던 길이 38cm의 손도끼로이용 부인이 빈정대며 약을 올리는 것 같은 행동을 보이자 이를 이용 주변에 있는 집기를 파손시키는 등 행패를 부렸다.
또 피의자는 편의점 안에 있던 전 부인이 나와 욕설을 하고 돌아가자 손도끼를 들어 피해자의 뒷머리를 내리쳐 의식을 잃고 넘어지게 한 뒤 주먹과 발로 온몸을 폭행했다.
이어 의식을 되 찾고 달아나는 피해자를 뒤 쫓아 계속 폭행을 가해 주변사람의 제지로 살해 위험을 넘겼다.
피의자는 사건 발생 후 잠적, 경찰의 수사가 압박돼 오자 다음날 지인을 통해 자진출석 했으며, 현재 피의자는 범행도구를 미리준비 한 행위 등 범행사실 일부에 대해 부인하고 있어 구속영장 발부 받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동안 피의자는 전부인과 자식들에게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해왔으며, 사건일도 막내아들이 바라보고 있었는데도 폭행하는 등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가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가장의 범죄행위로 자식이 받는 충격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픈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건도 가정폭력이 그 원인중 하나로 가정폭력의 경우 대부분 집안에서 이뤄지고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꺼리다 보니 그 피해가 심각하며 피해자는 대부분이 부녀자 등 가족구성원"이라며 "신고를 하면 그 이후에 가해질 폭력을 우려하고 신고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안경중을 불문하고 우리 경찰에서는 신속히 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