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신의 사진여행/CTN] 일부 무너져 내린 몸으로도 묵묵히 바다를 지키는 안면도 꽃지해변 할미바위를 보며, 올 한 해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당신을 생각합니다.

비록 상처 나고 고단한 순간도 있었지만, 수평선 너머 타오르는 오메가(Ω)처럼 당신의 내일은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2025년의 마지막 태양이 수면 위에서 완벽한 오메가(Ω)를 그리며 작별을 고하네요. 상처를 안고도 여전히 아름다운 할미바위와 기적 같은 오메가(Ω) 일몰처럼, 당신은 충분히 위대했습니다.

상처마저 아름다운 노을의 일부가 되듯, 올 한 해의 아쉬움도 모두 황금빛 바다에 묻으시고, 남은 시간 평온하게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2026년 병오년 새해에는 더 큰 희망이 떠오르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