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시가 민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급 상황에 대비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시는 공무원과 시민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악성 민원에 대한 법적 대응과 피해 공무원 지원 등 강력한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천안시는 17일 민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언·폭력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경찰과 합동으로 민원실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진행된 모의훈련에는 민원담당 공무원과 청원경찰, 경찰관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폭언·폭력 등 특이민원 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비상상황 대응반 편성에 따른 역할 숙지, 비상벨 작동 여부, 신고 즉시 경찰 출동체계, 민원인 제지 및 보호조치 절차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현장 중심 훈련으로 꾸며졌다. 특히 바디캠, 웨어러블캠, 공무원증 녹음기 등 휴대용 보호장치를 시범 활용하여 증거 확보와 현장 대응의 실효성을 높였다.

천안시는 안전한 민원환경 조성을 위해 제도 개선과 보호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폭언·폭행이나 흉기 소지 등 위법 행위 시 퇴거 및 출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 7월부터는 민원상담 종료 및 권장시간 제도를 도입하여 전화와 방문 상담을 1회당 20분 이내로 관리하고, 정당한 사유 없는 반복 상담이나 폭언 발생 시 즉시 상담을 종료할 수 있도록 했다.

법률 지원과 심리 치유도 한층 강화됐다. 예산법무과 법무행정팀을 악성민원 법적 대응 전담부서로 지정하여 기관 차원의 직접 고발과 피해 공무원 고소 지원을 담당하게 했다. 아울러 민원담당 공무원을 위한 힐링 워크숍과 의료·법률·심리상담 등의 치유 지원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황재선 민원여권과장은 "이번 합동 모의훈련은 실제 상황에서 민원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훈련과 제도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민원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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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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